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 이어 그룹 슈퍼노바(전 초신성) 멤버 윤학, 성제가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9월 14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슈퍼노바 멤버 윤학, 성제가 원정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학은 한국 연예인 중 최초로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유흥업소 확진자와 접속해 이번 사건과 맞물려 더욱 구설에 오르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9월 9일 재판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7회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총 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 측은 "양현석 등 피고인 3인은 24회에 걸쳐 4억여원의 도박을, 임모 피고인은 2억4000만여원의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도박 혐의로 공소 제기한 것"이라 밝혔다.
이에 양현석 측 변호인은 검찰에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고, 양 전 대표를 포함한 피고인 네 명 전원 역시 '같은 의견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판례와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한 바 있다.
경찰은 초신성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계기로 다른 연예인들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 지도 확인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상지 leesa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