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우기가 중국 라디오 DJ로 활약, 한한령 해제가 임박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인 웨이보에서는 9월15일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의 라디오 DJ 출연 배너광고가 올라왔다. 중국 사이트에 한국 아이돌 가수의 광고가 붙은 것은 최근들어 이례적인 상황이다. 물론 우기는 중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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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 한류 문화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와중에 (여자)아이들 우기 라디오 DJ 출연 광고는 중국 내 변화된 한류에 대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9월 14일 우기는 중국 라디오 ‘목소리로 마음을 전한다’에 출연해 DJ로 활약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여기는 목소리로 마음을 전하는 라디오 안녕하세요, 저는 DJ 우기입니다. 지금 이 시국에 아쉽게도 여러분과 만날 수 없어서 이 방법으로 중국의 네버랜드에게 제 그리움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고 전했다.
이어 “라디오니까 여러분한테 ‘여름의 바람’ 불러줄게요. 여러분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요. 건강 조심하고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몸 잘 챙겨요. 저도 한국에서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다음에 여러분에게 더 멋진 무대와 재밌는 예능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게요. 저는 우기입니다. 여러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중국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우기는 2019년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에 고정 멤버로 캐스팅돼 3개월간 출연했다. 우기는 중국에서 예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 많은 중국 시청자들 사랑을 받았다. 사랑에 힘입어 그는 2020년에도 고정 출연으로 캐스팅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출연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자)아이들이 발표한 신곡 ‘덤디덤디’는 공개 18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 조회수 1800만을 기록했다. 또한, (여자)아이들 중국인 멤버 우기는 시진핑 주석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중국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유튜브 bilibili에서도 (여자)아이들과 방탄소년단 서로의 대표 노래를 가지고 믹스하거나 무대 혹은 뮤비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많이 게재돼 중국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여자)아이들은 K-POP 그룹 최초로 중국 포브스와 인터뷰를 진행해 그 인기를 더 실감케 해 앞으로 한한령 해제 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간 회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조기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고 있다.
이에 앞서 2017년 중국 정부는 한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문제 삼아 한한령을 내렸다. 이후 2020년 1월 중국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시작됐고 7월 1일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이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설 것을 밝히면서 한한령 해제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지난 9월 6일 중국에서 한한령이 내려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판이 중국에서 방영됐고 9월 10일에는 국내 드라마인 ‘더 킹 : 영원의 군주’OST가 중국에서 리메이크돼 중국 음원사이트 신곡 종합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한한령 해제 임박에 따른 중국 내 긍정적인 상황들과 이후 한류가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여자아이들
뉴스엔 이예지 ya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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