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이 이병헌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연출 이재상/극본 양희승, 안아름/이하 한다다)’에 출연한 배우 이상엽은 9월14일 뉴스엔과 화상 인터뷰에서 배우 이민정과의 호흡을 전했다.
이상엽은 지난 9월13일 인기리에 종영한 ‘한다다’에서 윤규진 역으로 분해 이민정(송나희 역)과의 환상적인 케미는 물론,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 함께 울게 되는 눈물 연기 등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가장 주목받았던 이민정과 호흡에 대해선 "원래 알고 계셨던 분이라 편하게 시작했다"며 "워낙 씩씩하신 분이라 편하게 잘해주셔서 나도 편하게 잘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밝으시다. 되게 재밌었다. 내가 더 웃음이 많았던 현장이었어서 그것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여배우들과 호흡이 긴장될 법도. 이상엽은 "모든 배우들과 촬영할 때 당연히 긴장이 된다"며 "박하선 씨 때도 그랬고, 이민정 씨도 아무래도 아는 선배님이고 그래서 신경이 좀 쓰이긴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상엽은 화제가 된 ‘이병헌 눈감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민정의 남편으로, 최근 이상엽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병헌 선배가 모니터를 해주신단다. 그 얘기 들을 때마다 움찔움찔 한다. 땀이 난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상엽은 "듣기로는 모니터를 다 해주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도 많이 여쭤보기도 하고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되게 감사하다"며 이병헌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엽은 "'규진이와 나희 이야기 어떤 텐션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면 더 재밌지 않을까' 그런 얘기들,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잘하고 있단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며 "어떤 말이 필요하겠나. 이병헌 선배가 1회부터 50회까지 다 보셨다는데 그것만으로도 엄청 큰 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상엽 이민정의 커플 호흡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탓에 치정 멜로를 찍어달란 시청자들의 바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상엽은 "치정 멜로는 괜찮고 로코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엽은 "이민정 씨도 밝고 씩씩하신 분이라 그런 것들을 같이 하면 시너지가 더 재밌게 나지 않을까 싶다. 케미가 좋았던 건 나도 하면서 많이 느꼈다. 내 생각은 치정 멜로 찍어달라 하면 부담스러운데 MJ(이민정)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뭔 치정멜로야'라고 아재멘트로 말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상엽은 "이민정 씨가 되게 가정적이다. 촬영장에서 휴대폰을 보고 웃고 있으면 이병헌 선배가 찍어준 아들 사진을 보면서 항상 웃고 있는 거더라. 내가 살아가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지만 이 작품 하면서 결혼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이민정 씨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만큼 좋아보이더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민정과의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이상엽은 "주시면 좋다. 나도 이민정 씨와 베스트 커플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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