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장현식과 김태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는 지난 8월12일 NC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문경찬 박정수를 내주고,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받아왔다. 시즌 초반까지 마무리투수였던 문경찬과 군 제대 후 기대주였던 박정수를 내주며 손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KIA는 그동안 애를 먹었던 약점을 해결하게 됐다.
장현식은 13일 팀에 합류했고,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던 김태진은 추후 사정을 본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
당장 장현식은 쓰임이 있다. 장현식은 NC에 있을 때도 선발로 나설 준비를 했던 투수다. 물론 선발 경험도 있고 불펜진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게다가 1995년생임에도 불구하고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17시즌 때 보였던 공의 위력만 살아난다면 KIA는 언제든 어떤 파트라도 장현식을 기용할 수 있다. 13일 잠실 LG전에서 KIA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러 피홈런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1이닝을 막아내며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대체 선발 자원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경기 후반부에 나오는 불펜으로도 기용할 수 있다. 당장은 보직을 정하기 어렵겠지만 컨디션과 상황을 본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자리를 비운 상태고, 불펜진 역시 박준표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 트레이드로 문경찬 박정수 등을 잃었다. 장현식이 이들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진은 부상으로 인해 당장 경기에 투입되긴 어렵다. 그러나 그는 내야수뿐만 아니라, 외야수로도 뛸 수 있다. KIA는 마운드 뿐 아니라 내야진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 1루수 유민상 2루수 김선빈 3루수 나주환 유격수 박찬호를 주로 기용했지만, 김선빈이 부상으로 인해 올해만 3번째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또한 트레이드로 영입한 류지혁이 팀에 보탬이 돼줄 것이라 판단했으나, 이적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아직도 팀에 합류하지 못 하고 있다. 여러모로 내야가 헐거워진 KIA에게 김태진은 꼭 필요한 전력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태진은 좌익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물론 부상이 있긴 하지만 주력이 좋은 선수고 전체적으로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로 판단한다”며 기대했다.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KIA는 5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그들이 원하는 가을 축제에 초대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김태진, 장현식/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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