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경호가 '번외수사' 테디 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경호는 최근 뉴스엔과 서면으로 진행한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연출 강효진) 종영인터뷰를 통해 극중 맡은 배역 테디 정을 소화하기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윤경호는 경제적 액션 연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동작의 간결함'이랄까? 많이 움직이면 숨이 차지 않나. 테디 정은 천식을 앓고 있기 때문에 길게 싸울 수 없다. 최소 한 두 합에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짧은 동선 위주의 액션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천식을 앓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허스키한 목소리도 꾸준히 연기한 윤경호였다. 그는 "목소리 같은 경우, 힘들다기 보다 '듣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며 "다행히 훌륭한 음향 감독님 덕에 대사 전달은 무난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외모적인 변화도 컸다. 올백 헤어스타일부터 가죽재킷, 단정한 셔츠, 보타이 등 이제껏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던 것. 윤경호는 "기존에 보여드린 적 없었던 스타일이라 그런 새로움이 나에게는 반가웠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앞서 윤경호는 테디 정을 두고 '거친남자의 선량함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표현한 바 있다. 그는 테디 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유형의 인간"이라고 소개하며 "우린 살면서 그러지 못할 때가 많지 않나. 때때로 비겁해지거나 나약해지는 순간이 올 때 테디 정 같은 소신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테디 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윤경호는 "나쁜 사람이고 무서운 사람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 그래서 내 편이었으면 좋겠는 사람. 그러한 양가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사진=OCN '번외수사')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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