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이 강소라와 호칭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영화 '해치지않아'에 출연한 배우 전여빈은 1월9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 안재홍, 강소라 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전여빈은 안재홍, 강소라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또래들이 많아 의지를 많이 했다"고 운을 뗀 전여빈은 "'어떤 연기를 보여주겠어' '코미디를 제대로 보여주겠어' 이런 것보단 이들과 조화를 잘 이루자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전여빈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강소라에 대해선 "당연히 강소라 씨가 '써니'나 '미생'에서 여자가 봐도 반할 만한 연기를 선보여서 선배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인터뷰에서 강소라는 전여빈이 자신보다 동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언니였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전여빈은 "내가 선배님이라 하니까 소라 씨는 당연히 날 동생으로 생각하고 나도 당연히 언니라 생각했다. 근데 어느날 나이를 물어봤는데 내가 한 살 더 많았다. 그래봤자 한 살 차이지만 자연스럽지 않았다. 소라 선배라곤 절대 부르지 못하게 하니까 '소라 씨'란 호칭이 입에 붙어있던 상황이었다. 소라 씨도 날 어리게 봤다. '죄 많은 소녀'로 데뷔하고 그래서 20대 초반 여성 배우로 생각했던 거다"며 "근데 지금은 '소라야' '여빈 언니' 이렇게 부른다. 이제야 호칭이 편해진 사이다. 그리고 작품을 할 때도 소라 씨가 연기한 소원은 수의사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이라 하니까 그 호칭이 오히려 편했다. 작품을 하는 동안 '선생님이니까 계속 존대를 할래요'라 했다. 작품을 다 하고난 다음에 '언니 편하게 하기에요' 약속했다. 근데 카톡으로만 그렇게 얘기하고 실제론 잘 그러지 못했다. 홍보 활동하면서 이제 좀 편해지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런가하면 '멜로가 체질'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안재홍에 대해선 "'멜로가 체질' 당시 3번 정도의 만남을 가졌다. 굉장히 만나는 신이 적었는데 촬영 순서는 ‘해치지않아’가 먼저였다. 그 다음이 '멜로가 체질'이었는데 사실 안재홍 배우는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다. '족구왕' 때부터 행보를 계속 지켜봐왔다"며 "저 배우랑 같이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감사하게도 '해치지않아'에서 만나고 그 후 '멜로가 체질'로 만났는데 사실 더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여빈은 "더 깊은 호흡으로 핑퐁을 주고 받고 싶단 생각했다. 아직 아쉽다. 목이 마르다"며 속내를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HUN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정유진 noir197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