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이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이준익 감독과 '아버지의 집밥'을 통해 재회한 가운데, "이준익은 거장이자 천재"라고 말했다.
정진영은 9월 4일 서울 성동구 키다리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감독 이준익) 공개를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 ▲ 레진스낵 제공

- ▲ 레진스낵 제공
정진영은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왔지만 난생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아버지 ‘하응’ 역을 맡았다. 이정은은 오랜 시간 가족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다 갑작스럽게 남편에게 부엌을 내주는 아내 ‘순애’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첫 숏폼 콘텐츠에 도전한 정진영은 "평소 숏폼을 즐겨보던 편은 아니다. 숏폼은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혹은 극단적인 내용이어서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를 확보하는 이야기가 주일 텐데, '아버지의 집밥'은 템포가 다른 가족 드라마다. 젊은분들에게 과연 이 이야기가 다가갈까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이렇게 빨리 숏폼을 하게 될줄은 몰랐다"라며 "이준익 감독님이 제안하니 '해보자' 했다. 만나기 힘든 작품, 만나기 힘든 배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준익 감독 영화 '황산벌', '왕의 남자' 등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던 정진영, 오랜만에 주연배우와 연출자 관계로 만난 이준익 감독에 대해 정진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저분은 천재다' 싶다. 집중력과 머리 회전이 정말 빠르다. 엄청난 CPU를 갖고 계신달까. 앞으로 또 뭘 할까, 어떤 도전을 할까 궁금한 사람이다. 나이를 떠나 도전과 시도를 할 만한 정열과 능력이 있는 감독"이라고 말했다.
"처음 저와 만났을 때는 영화 제작자였다. 2000년이었나 2001년이었나, '달마야 놀자'에 저를 캐스팅하려고 우리 집에 와서 차를 마셨던 게 첫 만남"이라고 회상한 그는 "지금의 이준익 감독님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감독이시다"라 전했다.
이어 '황산벌' 때 사실은 큰 기대는 안 했다"라고 말하며 웃은 정진영은 "그 뒤에 '왕의 남자', 또 저는 출연 안 했지만 '라디오스타'를 거치면서, 점점 최근으로 올수록 이준익 감독의 작품들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제가 특별출연했던 '자산어보'도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버지의 집밥'은 오는 9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 후 17일 오후 5시 1부를, 24일 오후 5시 2부를 레진스낵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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