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리더 조진수가 미용사가 된 계기를 말했다.

1월 1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새친구 조진수는 미용사가 된 계기를 밝혔다.

김승진은 조진수가 처음 미용사가 됐을 때 손님으로 간 적이 있다며 “내가 갔을 때는 빗자루로 쓸고 그랬다. 짠하더라. 반대로 인정은 했다. 네 마인드는”이라고 말했다. 조진수는 “잼 해체하고 나서니까 스물네다섯살 때쯤”이라며 “일단 이쪽에서 벗어나야겠다. 연예계가 노래 잘한다고 좋은 가수가 되는 게 아니다. 그게 싫었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 물어봤다. 연예인이 다른 일로 넘어갈 때 보통 뻔하다. 장사하든가 카페하든가. 민우 형은 자동차 딜러가 됐던 게 먹고 살고 가족 위해 직업 알아보다가 가셨다”며 어떻게 미용사가 됐는지 질문했다.

조진수는 “저는 세상 모든 직업 중에 안해야 하는 직업이 미용이라 생각했다. 형이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미용을 했다. 미용 1세대다. 지금 미용실 가면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그 때는 1번 언니, 2번 언니, 3번 언니였다. 고객이 오면 내 단골 네 단골로 싸웠다. 머리채 잡고 싸웠다. 이 손님이 내 손님이라고. 그런 거 보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수는 “지금은 이해 안 되지만 그 때는 남자 미용사라고 하면 게이냐고. 여자 머리 만지고 뭐하는 거냐고 했다. 형이 하는 걸 보고 안 하겠다고 했는데 형이 유럽 다녀오면서 외국은 이렇다고 보여주는데 멋있더라. 남자 미용사들이 많아진다는 비전이 있었다. 앞으로 미용사가 되면 사람들이 남자 미용사도 찾겠구나 더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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